더 화려해진 울산교 빛쇼, 태화강의 밤 매력 더한다
상태바
더 화려해진 울산교 빛쇼, 태화강의 밤 매력 더한다
  • 이춘봉
  • 승인 2024.04.2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꿀잼도시와 시민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한 ‘청춘의다리 빛쇼’ 시연회가 23일 열린 가운데 태화강 주변으로 음악과 무빙라이트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의 밤하늘을 수놓던 울산교 빛쇼가 ‘청춘의다리(춤출랑교) 빛쇼’로 진화해 돌아온다. 울산시는 태화강과 태화강국가정원을 배경으로 야간 볼거리를 제공해 인근 상권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3일 울산교 일원에서 청춘의다리 빛쇼 시연 행사를 열었다.

시는 태화강의 야간 볼거리인 울산교 빛쇼를 재정비해 청춘의다리 빛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시는 울산교 교량에 라이트 36개와 스피커 등을 설치해 음악에 맞춰 빛이 밤 하늘과 태화강 수면을 비추는 형태의 공연에 나선다. 태화강 산책로는 물론 울산교를 거닐며 오색 빛깔의 다채로운 빛쇼를 즐길 수 있도록 쇼 연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시는 우선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기간 동안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오는 25~28일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공연은 오후 8시, 8시30분, 9시 등 세 차례에 걸쳐 회당 3곡씩 12분간 진행된다.

시는 이후 5월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운영 시간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8시30분, 9시다.

5월까지는 봄을 테마로 한 음악에 맞춰 공연한다. 6~8월은 여름, 9~11월은 가을, 12월은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음악이 배경으로 깔린다.

봄과 가을의 테마 음악은 ‘Moon River’ ‘Dancing Queen’ ‘Y.M.C.A.’ 등의 팝송과 ‘벚꽃엔딩’ 등이다. 여름 테마곡은 ‘Eye of the Tiger’와 영화 캐리비안해적 OST인 ‘He’s a pirate’ 등, 겨울 테마곡은 영화 겨울왕국 OST ‘Let It Go’와 ‘Last Christmas’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홍보영상 제작, 거리 공연(버스킹), 축제, 예술행사, 야간 여행상품 코스 등과 연계, 시·유관 기관·언론사 등의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청춘의다리 빛쇼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재정비를 통해 울산교 상부의 노후화된 보안등을 LED 경관조명(139개)으로 전면 교체해 야간 보행 환경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개선했다.

시는 청춘의다리 빛쇼 공연으로 새로운 야간 볼거리를 제공, 인근 상권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다리 위에서 젊은이들의 넘치는 끼를 발산하고, 누구라도 신나게 춤출 수 있도록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으로 울산교를 탈바꿈 시켰다”며 “태화강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일상의 고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전국적인 꿀잼 야간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