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가속화 울산 초등생 6년뒤엔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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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가속화 울산 초등생 6년뒤엔 반토막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4.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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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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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의 가속화로 2030년이면 울산 초등학생 인구가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울산시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울산복지진흥원)이 마련한 ‘부울경 사회서비스 정책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공개된 ‘울산시 초등돌봄 실태’ 자료에 따르면 2030년 울산 초등학생 인구는 3만5812명으로, 2023년(6만4169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갈수록 두드러지는 저출산의 여파가 고스란히 초등학교 입학수로 연결되는 모양새다. 지역 내 돌봄시설 활용도 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실제 울산지역아동센터는 57개로, 전국 아동센터 가운데 1.4%만 울산에 위치해 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세종(13개) 다음으로 적은 수준이다.

어린이 놀이시설 수는 1964개로 전국의 2.5%를 차지했고, 소아청소년과가 있는 병원은 32개로 전국의 1.5%에 불과했다. 돌봄시설 이용률도 낮다. 울산에는 총 28개의 다함께 돌봄센터가 마련돼 있지만, 이용률은 2.3%로 세종(1.5%), 제주(2.2%) 다음으로 낮았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초등돌봄교실 역시 이용률이 8.5%로, 전국 평균(9.3%)을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울산시 연간 예산(3조6591억원) 가운데 아동 관련 예산이 1조135억원으로 27.7%를 차지하고 있지만, 영유아·아동 돌봄 시스템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 것이다.

다만 보고서는 돌봄시설의 양적 확대에 앞서 양질의 돌봄 서비스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울산 시민들이 제공받고자 하는 초등돌봄 서비스는 ‘안전한 보호·따뜻한 돌봄 등 일상생활 지원’이 40.9%로 가장 높았고, ‘사회 정서 발달 지원’(18.8%)이 뒤를 이었다. 아동 돌봄 서비스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수요와 공급간 접점이 맞지 않은 것이다. 이에 시는 ‘온종일 아동돌봄 통합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울산형 책임돌봄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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