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경제동맹 수소·에너지 협력 강화
상태바
부울경 경제동맹 수소·에너지 협력 강화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4.2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부산·경남(부울경)이 수소 에너지 공동정책 추진 등과 관련해 머리를 맞댔다.

울산시, 부산시, 경남도는 24일 경남도청에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수소·에너지 동맹’ 회의를 열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3개 시도 에너지 담당과장은 2024년 부울경 초광역 발전 시행 계획에 담긴 수소·에너지 분야 세부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진 전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개 시·도는 부울경 초광역발전계획에 포함된 수소·에너지동맹을 통해 총 7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수소는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용 친환경 선박 실증(2022~2026년, 469억원) △부울경 수소 배관망 구축(타당성 조사 용역 중) △부울경 수소버스 운행 및 충전소 구축(2024~2026년, 90억원) △부울경 수소버스 공동 구매(2024년 100대) 등 4개 과제다.

이 가운데 울산은 수소버스 공동 구매 간사 기관이다. 3개 시·도는 또 현대자동차와 협의해 올해 수소버스 100대를 구매하고, 경남 김해·양산시, 부산 북구, 울산 울주군 등 부울경이 인접한 지역에 수소 충전소를 짓기로 하고 부지를 조속히 확정하기로 했다.

‘부울경 수소 배관망 구축’ 과제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핵심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이다. 올 상반기 중 타당성 조사 용역이 끝난 뒤 3개 시·도는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3개 시도는 배관을 깔아 생산기지에서 만든 수소를 충전소 등 수소가 필요한 곳으로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보낼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참여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지속 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민간의 역량과 자본을 활용해 추진하는 새로운 지역 투자 방식이다.

에너지 분야 3개 과제는 △지역별 전기요금 조속 시행 △에너지포럼 개최 △풍력터빈 부품 국산화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이 가운데 울산이 중심이 돼 추진하는 과제는 ‘지역별 전기요금 조속 시행’이다. 3개 시도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전기요금을 지역별 발전량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지역별 전기요금제를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정부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또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위기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내년 중 부울경 에너지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에너지동맹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울경 3개 시도는 초광역발전계획의 원활한 추진뿐만 아니라 상호간 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3개 시도 에너지담당과장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축제 줄잇는 울산…가정의 달 5월 가족단위 체험행사 다채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