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타이어가 송곳에 찔려 파손됐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이와 관련 울산의 한 커뮤니티에서는 본인을 ‘송곳빵구’라고 자칭하는 인사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하면 1차 경고 후 2차 발견 땐 앞 타이어 2개를, 3차 발견때는 앞뒤 타이어를 모두 파손한다는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송곳빵구’는 타이어 파손 전 차량에 이런 내용을 담은 경고문을 부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서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총 3건이지만, 피해를 입고도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범죄 피해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부서는 접수된 사건을 토대로 CCTV를 확인하는 등 다방면으로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타이어를 훼손하는 것은 타인의 재물을 고의로 손괴해 피해를 입힌 경우에 해당해 재물 손괴죄가 성립될 수 있다.
앞서 몇 년 전 울산 중구에서도 송곳을 이용해 타이어를 파손했던 남성이 입건된 사례가 있었는데 일각에서는 동일범의 소행이라는 의심 어린 눈길이 제기되고 있다.
남부서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피해 사실이 확인되거나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 시민들은 남부서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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