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호조 HD한국조선해양, 4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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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호조 HD한국조선해양, 4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냈다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4.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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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이자 국내 조선 ‘빅3’인 HD한국조선해양이 2022년부터 수주량이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익이 160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HD현대의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은 25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190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조515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3.9% 늘었고, 순이익은 1933억원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자회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분기 대비 13.5% 증가한 2조98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1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순이익도 28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HD현대미포는 매출이 10% 증가한 1조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274억원)에 비해 적자 폭은 줄였다. 순이익은 2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HD현대삼호는 매출이 22.7% 증가한 1조705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23.6% 늘어난 1864억원을 나타내며 자회사 가운데 실적 개선이 가장 컸다.

사업부별로는 조선 부문은 선박 건조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의 여파로 매출 4조8075억원, 영업이익 25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186.8% 증가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용 엔진 판매가 이어지면서 매출 7064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5.9%, 128.6% 증가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7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가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만큼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90척(103억2000만달러)을 수주해 연간 목표 135억달러의 76.4%를 달성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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