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1분기 영업익 4541억…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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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1분기 영업익 4541억…흑자 전환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4.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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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이 올해 1분기 유가 상승에 다른 정제마진 개선으로 45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초대형 프로젝트 ‘샤힌 프로젝트’의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S-OIL은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줄은 454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564억원의 영업 손실을 낸 전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다.

1분기 매출액은 9조308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5% 늘었지만, 평균 판매단가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5.3% 감소했다.

정제마진과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부문 흑자 전환과 석유화학부문 이익 개선 영향으로 분기 영업이익은 454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166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는 37.4%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3.5%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 매출액이 7조4448억원, 영업이익 2504억원을 기록했다. 정유부문은 아시아 정제 마진이 견조한 수요를 이어간 가운데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와 설비 이상, 지정학적 불안 요소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S-OIL은 2분기에는 정제마진이 역내 정기 보수 등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다 여름철 성수기 들어 수요 증가에 따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부문 매출액은 1조968억원, 영업이익은 48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파라자일렌(PX) 시장이 춘절 이후 높은 폴리에스터 수요로 인해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벤젠(BZ) 시장은 미국 수입 수요 증가로 개선됐다. 폴레프로필렌(PP)와 프로필렌옥사이드(PO) 시장은 다운스트림 수요가 정체된 가운데 생산설비 가동 차질로 인한 공급 제한으로 반등했다.

윤활부문 매출액은 7669억원, 영업이익은 1557억원으로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로 전분기보다 하락했지만,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2024년 글로벌 석유 수요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연료 재고가 낮아진 상황에서 여름 성수기 이동 연료 수요 증가가 예상돼 정제마진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OIL은 정제마진 상승세에 따른 흑자 전환으로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 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부지 정지공사가 75.4% 진행 중으로, 전체 프로젝트 공정률은 23% 수준이다.

또한 S-OIL은 재생 연료·자원순환형 화학제품 수요 성장에 대응해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기존 설비 내에 공동 처리를 시작하고 국제 인증인 ‘ISCC’를 취득했다. 오는 2023년까지 생산량을 150KTA 목표로 추진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항공유 전용 생산설비 구축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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