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취준생 ‘연인과 싸움 잦아, 아예 연애 포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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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 취준생 ‘연인과 싸움 잦아, 아예 연애 포기해’
  • 배정환 기자
  • 승인 2020.03.16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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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 총 324명(남 156명, 여 168명)을 대상으로 ‘취준생의 연애 부담감’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조사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6명(66.7%)이 취업 준비 기간에 연애 부담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의 연애 부담감은 남성(45.5%)보다 여성(86.3%)이 더 많이 체감했다.

취업 준비가 길어질수록 연애 세포가 죽는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여성이 86.9%로 33.3%인 남성보다 약 2.6배 가량 높았다.

취준생이 연애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시간 부족’(27.8%)과 ‘데이트 비용’(24.1%)이 가장 많았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에 참여한 남성은 ‘데이트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여성은 ‘상대방과 비교되는 나의 처지’를 각각 1위로 꼽았다.

취업 준비는 미혼남녀의 연애 전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연인과 싸움이 잦아지는 것’(30.2%)이었다. ‘아예 연애를 포기’(26.2%)하거나 ‘연인에게 이별을 고한다.’(20.7%), ‘호감을 표하는 이성에게 철벽을 친다’(16.4%)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취업 준비생의 연애 상대로 가장 힘든 유형으로 남성은 같은 ‘취업 준비생’(47.4%)을 여성은 직장인’(50.6%)을 꼽았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극심한 취업난 속에 연애를 뒷전으로 미루는 미혼남녀가 늘고 있다. 시간 부족과 데이트 비용 등의 이유로 연애를 사치라고 생각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2020년은 취업도 연애도 운수대통하길 바란다”는 응원을 남겼다.

[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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