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쏘나타 도입으로 택시업계 부담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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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쏘나타 도입으로 택시업계 부담 덜어”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04.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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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쏘나타 전용 개인택시 1호로 선정된 양두석(왼쪽)씨가 지난 26일 중구 성안동 울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박영웅·오른쪽)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중국에서 도입한 LPG 쏘나타로 택시업계 부담을 조금 덜게 됐어요.”

울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현대자동차는 지난 26일 중구 성안동 개인택시 조합회관 앞에서 울산 개인택시 1호 쏘나타 시승식을 개최했다. 울산 쏘나타 1호 개인 택시는 양두석씨에게 돌아갔다.

양씨는 “(국내 생산 쏘나타 택시가 단종된 뒤) SUV나 전기차, 대형 차량만 남아 택시용 자동차 구매에 대한 부담이 컸다”면서 “우여곡절 많았던, 그런 1호차를 몰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울산 북구 동광교통(대표 김영호)에서 이호종 현대차 울산 지역판촉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법인택시 1호차 전달식도 같이 열렸다. 법인 1호차 택시를 받게 된 업체 대표는 “쏘나타 택시가 단종 돼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1호차로 받다 보니 앞으로 우리가 울산 시민의 발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차는 이들 1호차 고객에게 회사 차원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공기청정기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앞서 지난해 7월 현대차는 쏘나타 택시 LPG모델의 구형 부품 공급 등이 어려워지자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지난해 10월엔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연합회 회장단이 직접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쏘나타 택시 후속 모델 출시를 거듭 촉구했다.

당초 단체협약 위반 및 향후 고용 불안정 등으로 반대를 외치던 현대차 노조도 이에 합의하면서, 결국 현대차는 베이징 공장에서 생산되는 택시용 쏘나타 차량을 한국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쏘나타 택시(DT23)는 국내 내연기관 중형 세단 유일의 택시 전용 모델이다. 택시 전용 LPG 엔진과 변속기, 타이어가 적용돼 택시의 가혹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춘 게 특징이다.

또 확대된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넓어진 2열 공간은 탑승객에게 안락함을 제공하며, 2열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기본 적용된 9에어백 시스템은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극대화 하고 있다.

쏘나타 택시는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법인 및 개인(일반과세자)택시 기준 2480만원, 개인택시(간이과세자) 기준 2254만원부터 시작해 선택 사양을 추가할 수 있다. 영업용 택시 사업자에 한해 구매가 가능하다.

박영웅 울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쏘나타 택시 모델이 재출시되면서 영세·개인 택시 기사들도 부담을 많이 덜게 됐다”며 “재생산 결정을 내린 현대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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