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크레존 건물주 A사에 따르면, 중구 중앙길 145 일원에 위치한 크레존 건물에 입점한 CGV 영화관이 5월3일자로 문을 연다.
크레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성남동 문화의거리 일원 옛 상업은행 터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02년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한 뒤 2007년 한 차례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2020년 민간 사업자인 A사가 공사를 재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다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A사는 이후 사업 재추진 의사를 밝히고 지난 2022년 11월 상가 임대 및 분양과 리모델링 공사 시작을 알리는 개장식을 열었다.
A사 관계자는 “신종코로나의 영향으로 개장 시기를 계속 고민했다”며 “영화관 공사 공정도 오래 걸려 예상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예매 페이지 등 전산 작업도 다 완료돼 개장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고 설명했다.
A사에 따르면 크레존 건물 1~2층은 울산 향토 베이커리·커피 기업인 ‘해월당’이 입점한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 중으로 이달 말께 오픈 예정이다. 이어 4~6층까지 7관 규모의 CGV 영화관이 운영되며, 7·8층에는 피트니스 클럽, 필라테스 등 체육시설이 들어서 현재 운영 중에 있다.
한편 사실상 원도심에서 무려 22년간 애물단지로 남아 있던 크레존 건물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원도심 일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실제 민선 8기 중구는 ‘원도심 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성남동 내 ‘큰애기 청년야시장’ 재개장에 이어 지난 1월에는 센트럴프라자 내 ‘활어회 타운’을 개장하기도 했다.
A사 관계자는 “최근 성남동에 유동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크레존 영화관 등 각종 부대시설 개장이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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