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영업이익 2674억…전년比 29%↓
상태바
삼성SDI, 1분기 영업이익 2674억…전년比 29%↓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5.0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수요 침체 등의 영향으로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떨어졌다.

삼성SDI는 30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하락한 26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조130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2239억원)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867억원으로, 전년동기(4645억원)보다 38% 감소했다.

전지 부문 매출은 4조5818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7978억원)보다 5%(2160억원)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1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7%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의 전방수요 둔화세 속에서도 원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의 견조한 판매와 P6의 미주지역 공급 개시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AMPC 수익 인식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반면 ESS 전지는 비수기 영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소형 전지는 매출이 감소했으나 파우치형 전지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원형 전지는 모빌리티 중심으로 고객 재고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동공구는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억원(1%) 줄었고,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억원(10%) 감소했다.

편광필름은 75인치 이상 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반도체 소재는 일시적 재고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삼성SDI는 2분기 소형 전지의 수익성 확보와 수요 발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원형 전지는 장기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나선다. 미주 야외용 전동공구, 인도·동남아 전기이륜차 시장의 조기 진입을 추진하고 46파이(46㎜) 전지의 신규 고객 확보와 양산 준비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하반기 신제품에 선제 공급을 추진한다.

전자재료 부문은 편광필름이 3분기 TV 시장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반도체 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시황 개선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삼성SDI는 내다봤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에서도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 회사 달성을 앞당길 것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