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울산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생산은 2.7% 감소하고, 소비와 투자는 각각 1.2%, 8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달보다 감소 폭을 줄였다.
3월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생산과 출하가 전달보다 각각 2.7%, 1.3% 감소했고, 재고는 8.3% 늘었다.
광공업 생산의 경우 기계장비(18.3%), 전기장비(15.9%) 등은 늘었지만, 자동차(-11.7%), 석유정제(-2.3%)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했다. 생산은 지난해 연말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1월 증가한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는 기계장비(24.3%), 전기장비(13.5%) 등은 늘었으나, 자동차(-7.1%), 1차금속(-9.1%)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1.3%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1차금속(-33.1%), 종이제품(-13.7%) 등은 줄었으나, 석유정제(27.0%), 자동차(21.0%)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8.3% 증가했다.
3월 울산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9.4로 전년동월대비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6% 감소한 103.3를 나타냈고, 대형마트는 13.2% 늘어난 96.1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 화장품, 가전제품, 기타상품의 소비가 늘었고,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등은 줄었다.
지난달 울산의 건설수주액은 521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0.1% 증가했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늘었지만, 공기업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94.0% 감소했다.
민간부문은 기타비제조업에서 줄었으나 건설업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239.7%나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은 관공서에서 줄었으나 신규주택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194.6% 증가했고, 토목부문은 기계설치에서 늘었으나 발전·송전에서 줄어 18.9% 감소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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