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주 자가격리 유지를”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더니 이틀 연속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5명의 환자가 한꺼번에 추가되는 등 증가폭이 정점에 달한 뒤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타 시도의 소규모 집단 감염사례가 이어지는 만큼 보건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확진자 감소세와 달리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환자 수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28명이 확진됐다. 그 중 9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이처럼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 증가세를 앞질렀지만 보건당국은 안심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수도권과 세종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감염에 취약한 산후조리원 등 집단 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회 역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엔 섣부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의사회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호전된 후에도 무증상으로 바이러스가 3~4주 가량 지속되는 경우가 있고 드물게 재활성화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료 종료됐다고 해도 최소 2주 가량은 자택에서 자가 격리를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자체에서는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총 8236명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79명이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보다 303명이 추가돼 총 1137명이 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