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디자이너의 의자 통해 소유의 의미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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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디자이너의 의자 통해 소유의 의미를 묻다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5.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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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정 작가의 ‘VueLoom’.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미정 사진작가의 두번째 개인전 ‘THIS IS NOT A CHAIR­갖고 싶다’가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갤러리한빛에서 열린다.

세계적 디자이너의 의자를 작품에 담은 이번 전시는 ‘소유한다’는 것의 근원적인 의미를 관람객들에게 묻는다. 작가는 우리가 흔히 광고나 여러 정보를 통해 다양하게 쏟아지는 이미지에 끌리고 결국 이미지의 실체를 소유하기 위해 소비에 이른다며, 갖고 싶다는 욕망을 자극하는 이미지의 놀라운 결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작가는 세계적 디자이너의 의자를 실체가 아닌 이미지로 표현하며 관람객에게 의자를 소유하는 간접경험을 선사한다.

이 작가는 “실체를 보고, 만지고, 느끼고,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이미지의 소유만으로도 상쇄되는 묘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실체가 아닌 이미지만으로도 그와 비등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사진의 큰 힘이다”며 “내가 명품의자를 어떤 방식으로 소유했을지 관람을 통해 직접 그 비밀을 찾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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