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해상풍력 사업 추진과 관련해 어민 등 지역민의 의견을 담아낼 창구 역할을 할 ‘지역협의회 사무국’이 처음으로 출범했다.
글로벌 사회적기업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와 UNIST 지속가능해상풍력연구센터(센터장 최영록)는 2일 울산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 지역협의회 운영을 위한 공동운영 사무국을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공동운영 사무국은 재생에너지 관련 지역수용성 솔루션 기업인 루트에너지의 전문성과 UNIST 지속가능해상풍력연구센터의 지식기반 역량을 결합해 국내 최초로 울산 앞바다에 추진되는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지역협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꾸려졌다.
사무국은 우선 올해 상반기 중 발전사업자와 지자체, 주민·어업인이 참여하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상풍력발전 사업단계별 권고에 따른 것으로 협의체를 통해 주민과 어업인의 의견의 수렴하고 향후 사업 계획에 반영한다. 또한 지역 상생을 위한 사업 개발과 주민 직접 투자를 통한 이익 공유 등 주민참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영록 UNIST 지속가능해상풍력연구센터장은 “울산귀신고래해상풍력 사업의 지역협의회를 위한 공동사무국이 출범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지역 주민·산업체와의 상생을 달성하고 울산이 한국에서 탄소중립과 RE100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발전규모가 크고 이해관계자 범위가 넓은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에서 국내 최초로 지역과 상생하는 선진국형 지역협의회를 추진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공동운영 사무국을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지역협의회 구성과 운영 방법론을 정립하고 어민·주민 등 이해관계자가 사업의 주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사업은 코리오제너레이션·토탈에너지스·SK에코플랜트가 공동 개발하는 바다에너지 사업 중 하나로 70㎞ 이상 떨어진 먼바다에 1.5GW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1단계에 이어 3단계까지 완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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