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도경 작가의 대표작인 ‘향기롭게’ 시리즈를 비롯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가는 작은 이파리를 모티브로, 계절에 따른 형형색색의 변화, 나뭇잎 맥의 아름다움에 주목했다. 나무 형상의 이미지들을 재조합해 평범하지만 차별화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이 작가는 작품을 제작할 때 불교 의식에 쓰는 향을 사용한다.
이 작가는 “향을 태워 작품을 그리면 형상은 없지만 어느새 향이 은은하게 스며든다. 내 작품도 누군가의 마음에 은은한 여운을 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작품을 마주하는 관객들이 미약하지만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에 대해 작은 마음의 울림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도경 작가는 울산미술협회 회원으로 지난 2005년부터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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