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태우며 작품 그려…이도경 ‘향기롭게’展
상태바
향 태우며 작품 그려…이도경 ‘향기롭게’展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5.0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도경 작가의 ‘봄’
울산과학관은 이달 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과학관 5층 갤럭시갤러리에서 이도경 초대작가전 ‘향기롭게’가 개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도경 작가의 대표작인 ‘향기롭게’ 시리즈를 비롯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가는 작은 이파리를 모티브로, 계절에 따른 형형색색의 변화, 나뭇잎 맥의 아름다움에 주목했다. 나무 형상의 이미지들을 재조합해 평범하지만 차별화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이 작가는 작품을 제작할 때 불교 의식에 쓰는 향을 사용한다.

이 작가는 “향을 태워 작품을 그리면 형상은 없지만 어느새 향이 은은하게 스며든다. 내 작품도 누군가의 마음에 은은한 여운을 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작품을 마주하는 관객들이 미약하지만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에 대해 작은 마음의 울림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도경 작가는 울산미술협회 회원으로 지난 2005년부터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