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안심약국은 시, 울산약사회,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협력해 위기 청소년 발굴이 용이한 동네 약국을 활용해 가출·임신·질병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긴급 구조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북구에는 △호계동 밝은약국 △매곡동 드림약국 △중산동 이화열린약국 △상안동 정성약국 △정자동 강동약국 △연암동 화봉금강산약국 △명촌동 한나약국 △양정동 현대문화약국 △연암동 화봉약국 등 9곳이 운영 중이다.
위기 청소년이 지정된 안심약국에 방문하면 1인당 1회 1만원 이내에서 감기약, 소염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등의 상비약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안심약국에서는 병·의원을 안내하거나 청소년 시설로 연계하기도 한다. 청소년 안심약국은 지난 2019년 북구에서 처음 시작됐다.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1388청소년지원단의 민간 조직인 울산약사회 북구분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위기 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연암동에서 청소년 안심약국을 운영 중인 류명자 약사는 “청소년들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약국 방문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며 “도움을 청하고 싶은데 가정이나 학교, 주변 어디에도 말할 수 없는 아이들, 약을 살 수 없는 형편의 아이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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