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넷 자료에 따르면 8일 기준 울산의 휘발윳값은 ℓ당 1677원으로 전일 대비 0.42원 하락했다.
울산지역 휘발윳값은 지난 4월27일~28일 ℓ당 1682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경유 가격도 지난달 19일 ℓ당 1545원까지 오른 뒤 가격이 지속 하락해 5월8일 1532원으로 값이 형성됐다.
구·군별 울산 휘발윳값은 중구가 ℓ당 1660원으로 가장 낮았고 동구가 가장 비싼 1697원이었다.
이같은 유가 하락세는 지난달 초 1배럴당 91달러까지 치솟은 국제유가가 이날 기준 83달러까지 내려가는 등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중동 산유국들이 하강 압력을 받은 것이 국제 유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정유 마진 약세로 국내외 정유사들이 설비 가동을 줄인 것도 영향을 줬다. 또 미국·중국 등 주요국가의 제조업 불황으로 인한 원유 수요 약세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같은 이유로 국제 유가가 하락 추세여서 국내 유통처 가격도 시차를 갖고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워낙 변동성이 큰 품목인 만큼 속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은정 수습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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