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사랑봉사단,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 재능기부
상태바
손사랑봉사단,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 재능기부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4.05.1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손사랑봉사단(대표 이옥희) 회원들이 1년간 인형을 개인적으로 제작해 소아청소년과 병동에 전달했다.
손사랑봉사단(대표 이옥희)은 지난 2020년 만들기를 좋아하는 시민 10명이 모여 시작된 봉사단체다. 현재 15명의 회원이 매달 1회씩 정기적으로 각 회원이 제작한 제품을 기부하고 있다.

기부 제품은 생활에 필요한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지난 2021년부터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버이날을 위한 카네이션을 3월부터 제작해 동구 지역 홀몸노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4년간 제작한 카네이션은 총 2050개에 달한다.

또 지난 2022년부터는 1개를 제작하는데 최소 4시간이 소요되는 인형과 목도리를 1년 동안 각자 손뜨개 등으로 제작해 매년 12월 소아청소년과 병동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도 카네이션을 제작해 기부했고, 기부받은 털실을 이용해 텀블러 백과 소품, 인형을 제작하고 있다.

이옥희 대표는 손사랑봉사단에 대해 “별다른 운영 신조 없이 봉사단이 운영되는 것은 만드는 게 재밌고 그걸 누군가에게 기부하면 받는 사람도 즐겁고 저희는 뿌듯하니, 그게 원동력이 돼서 저희를 움직이는 선순환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봉사활동 시 힘든 점에 대해서는 “재료비가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며 “재정이 넉넉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누군가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지만 저희의 손을 거쳐 누군가에 필요한 물건으로 바꿔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료를 모으는 공지가 밴드 등에 등록되면, ‘에이 이거 어디 쓰겠어’하는 것들이라도 보내 주시면 멋지게 만들어 기부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옥희 대표는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에 대해 “병마로 힘든 아이들이 저희가 제작한 인형을 손에 쥐고 즐거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며 “비록 만들 때는 힘이 들었지만, 아이들에게 힘이 됐다는 소식에 또 어떤 인형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전달하면 좋을지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게 된다”고 답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