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울산에 전기차 모듈화 부품공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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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울산에 전기차 모듈화 부품공장 신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5.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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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전기차 모듈화 부품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협약을 체결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친환경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9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모듈화 부품 생산공장을 짓는다.

선제적인 투자와 안정적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울산시와 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모듈화 부품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를 보면 현대모비스는 900억원을 들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7만397㎡ 부지에 이달부터 오는 2025년 12월까지 전기차 모듈화 부품 공장을 신설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공장에서 현대차가 양산하는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의 샤시와 운전석 등 핵심 모듈을 공급한다. 샤시 모듈(차량 하부를 구성하는 현가·조향·제동 등을 통합한 시스템 단위의 부품)의 경우 전기모터·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전동화(PE) 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로 완성차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신공장 구축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완성차 고객사 대응을 위해 국내와 해외에 전동화 핵심 부품 생산 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울산과 대구, 충주와 평택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영남권과 중부권을 아우르는 핵심 입지에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을 마련해 국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신설 투자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현대차 전기차 공장 준공 시기에 맞춰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해 전기차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도 공장 신설 투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회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친환경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 투자를 결정해 준 현대모비스에 감사드린다”며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기반을 가지고 있는 울산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도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육성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8월에도 울산 북구 이화일반산업단지에 3300억원 규모의 친환경차 부품(배터리) 생산 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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