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는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 엑스포’(AI EXPO for National Competitiveness)에서 AI 기반 USV의 모형을 전시하고, 무인함정 분야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팔란티어를 비롯해 록히드마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방산·AI 기업과 미국 국가안보국, 에너지부, 공군, 해병대, 우주군 등 미국 안보 관련 주요 기관 150여 곳이 참가했다. 미국·영국 등 영어권 정보 공유 동맹체인 파이브아이즈 국가를 포함한 주요국의 안보, 군사 분야 의사결정권자도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HD현대와 팔란티어가 공개한 정찰용 USV ‘테네브리스’는 AI 엑스포의 최대 후원사인 팔란티어 부스에 전시됐다. 테네브리스는 라틴어로 ‘어둠’이라는 뜻으로, 은밀하게 적진 인근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다. 경하중량 14t, 전장 17m 규모로 고성능 선체와 고도화된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2026년 완료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HD현대는 해상환경 변화에도 통신두절 등의 성능저하 없이 언제, 어디서든 작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USV의 성능과 항속거리를 높일 계획이다. 또 속력과 탑재중량, 스텔스 성능도 높일 구상이다. HD현대의 자율운항·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통한 미션 오토노미(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