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울산 북구 천곡동 524-2에 397가구 규모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사업 ‘천곡경남아너스빌’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5.99㎡~84.75㎡로 지하 2~지상 29층, 4개동으로 조성된다.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10년 동안 임대로 거주한 뒤 분양 전환돼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주택 공급 방식이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주택가격 하락 등의 위험 요소가 없어 주택을 매입하는 것에 비해 안정성 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민간임대주택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장기 거주가 가능하고 분양전환도 가능해 실수요자나 투자 목적의 수요자 모두에게 관심이 높다.
이번에 울산 북구에 조성되는 ‘천곡경남아너스빌’은 일반분양 세대와 민간임대 세대가 동일한 마감재 등으로 시공, 향후 분양전환 돼 분양 세대와 임대 세대 간 차이가 없다.
시행사인 케이엘앤디는 천곡3지구협동조합과 우선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예비 임차인은 조합원으로 가입해 계약금을 내면 우선임차권과 분양전환 권리를 부여받는다. 아파트 완공 때 10년 동안 임대로 거주한 후 아파트 분양권을 받게 된다. 주택 시세가 올라도 입주 당시인 10년 전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어 시세차익 등 이점이 있다.
천곡경남아너스빌은 시행사가 500억원 상당의 토지를 매입해 잔금까지 모두 지급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에 신탁했고, 지난해 사업계획승인까지 마쳤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건축주를 한국투자부동산신탁으로 변경하는 절차도 진행 중이다.
천곡경남아너스빌 관계자는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이 아직은 생소한 개념이지만 현재 임대 세대의 모집이 거의 마감되었고 앞으로 착공만 남은 상태다”며 “10년간은 주택을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없고 임차권과 분양 전환권 전매가 무제한 가능한 등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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