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민선 8기 중간 평가 결과 94개 사업 중 웅상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3개 사업이 폐기되고 77개 사업이 완료되거나 정상 추진 중에 있어 공약진행률이 84.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14개 사업은 관계 기관과의 협의 등의 문제로 일부 추진 또는 미착수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 평가 결과 총 94개 공약 사업 중 △시민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 △하북체육공원 제3구장 신설 △구직활동 기간 내 면접비용 지원 △생애주기별 시민의 건강검진 확대 및 치료 지원 △국도35호선 선형 개선 △숲 놀이터 조성 등 18개 공약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공약은 사업 기간이 연장되는 등 변경도 있었다. 통도사 수장고 건립은 설계 변경에 따라 2023년 8월에서 2024년 10월로 연장됐고, 통도사 문화공간 건립은 사업계획 변경과 문화재 심의 지연 등으로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2026년 12월까지로 2년 연장됐다.
이밖에 하북파출소 이전 건립은 부지 변경 등으로 2024년까지 1년 연장됐고, 서이동마을 지중화 사업은 단계별 사업 추진으로 전환해 2026년까지 3년 연장됐다.
반면 △양산ICD 도시첨단산업단지 추진 △웅상문화예술회관 건립 △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 시설 및 주차장 건립 등 3건의 공약은 지난해 9월과 12월 폐기됐다.
양산ICD 도시첨단산업단지 추진 사업은 양산ICD에서 임대 만료 기한을 2040년으로 주장하고 있어 원소유주인 해양수산부와 협의 진행이 불가하고 유사시 전시 작전 요충지로 지정돼 있어 사업 진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웅상문화예술회관 건립도 양산문화예술의전당 사업과 중복 추진시 사업 타당성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작용했다. 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 시설 및 주차장 건립은 인근 유휴부지가 없어 사업 진행이 어려워 폐기됐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공약사항은 시민들과의 약속인 만큼 임기 내 달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5월은 국가예산 확보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국비 사업 예산 확보 등의 당면 현안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