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HD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S-OIL 등 울산에 사업장을 둔 주요 기업에 ‘시장과 경제부시장이 입을 근무복을 한 벌씩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보통 규모가 있는 제조업 사업장에서는 동일한 디자인과 색상의 근무복이 근로자들에게 유니폼처럼 지급된다. 이 근무복을 김 시장이 직접 입고 해당 기업체 관계자들을 만나겠다는 계획이다. 각종 협약식이나 회의, 사업장 방문 등 기업인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자리가 있을 때마다 근무복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일체감을 높이고, 김 시장이 강조하는 친기업 정책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강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시장이 친히 근무복을 입고 지역 기업을 홍보하면서 해당 기업과 근로자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는 현재 기업 10여곳에 근무복을 요청했다. 앞으로 사내 근무복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원 요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업 친화적 행정을 펼친 결과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업 투자 유치 실적이 20조원을 넘었고, 끝 모르고 감소하던 인구가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면서 “친기업 정책을 통해 산업수도로서 명성을 공고히 하고, 기업 투자하기 좋은 도시를 계속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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