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최근 ‘기장군 야간 경관 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장군은 지역에 특화된 야간 경관을 개발하고 야간 경관의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에서는 기장군 내 7곳을 야간 경관 명소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꼽았다.
일광~임랑~대변항 등을 잇는 해안가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광신도시, 정관 신도시 좌광천변, 철마 농림환경 권역, 고리원전 등 장안 산업단지, 기장읍 원도심 권역 등이다.
용역에서는 ‘프로젝션 맵핑’이나 체험형 테마 조명으로 오시리아의 인파와 바다 체험 등을 표현한 빛 조형물 설치 등이 아이디어로 제시됐다.
임랑·일광해수욕장의 백사장과 해변 산책로에는 건축물을 활용한 건축조명과 아트조명, 광고 조명, 스마트 체험조명을 설치해 차별적인 볼거리를 조성하고 ‘빛이 아름다운 가게’나 ‘빛의 해안 길’ 등의 콘셉트를 활용한 야간 명소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정관 신도시는 좌광천변을 따라 레이저, 빔라이트,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테마 산책로 조성이 구상됐으며, 일광신도시는 일광 문화예술 테마 산책로의 코스별로 주제를 달리 하는 빛 조명등을 설치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장안 권역에서는 고리원전을 야간 경관 조성에 활용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용역에서는 독일이 발전소 건물에 조명등을 설치해 야간 경관 형성에 기여하는 것처럼 고리원전도 야간 경관을 형성하면 혐오성 시설의 지역 사회 기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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