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출 빼고 다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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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출 빼고 다 부진했다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5.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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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수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울산 경제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동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1분기 울산의 수출은 한해 전보다 늘어난 반면 건설수주와 고용은 악화했다. 광공업 생산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1분기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전기장비(13.7%), 기타 기계 및 장비(6.0%) 등의 생산이 늘고, 자동차 및 트레일러(-4.0%), 금속 가공제품(-13.2%) 등의 생산이 줄어 전년 동분기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업(16.7%), 전문·과학 및 기술(13.7%), 보건업 및 사회복지(5.7%)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동분기대비 2.8%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4.9%), 금융 및 보험업(-2.5%), 숙박 및 음식점업(-2.4%)은 줄었다.

소매판매는 대형마트가 9.9% 늘었지만,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2.6%), 전문소매점(-7.9%), 백화점(-6.9%),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3.4%) 등의 판매가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6.8%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울산의 건설수주액은 1조649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87.4%나 급감했다. 공종별로는 건축이 13.1% 늘었지만, 토목이 95.0%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민간이 88.7%, 공공은 35.3% 줄었다.

1분기 울산의 수출액은 224억7400만달러로 기타 석유 제품(14.3%), 승용차(8.0%), 선박(24.1%) 등의 수출이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5.2% 증가했다. 금(-100.0%), 금속광(-49.3%),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8.6%)은 감소했다.

수입액은 113억8100만달러로 비철금속 광(-22.0%), 기타 비철금속(-60.0%), 기타 무기화합물(-44.0%) 등의 수입이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1분기 울산의 물가는 식료품·비주류음료(6.4%), 음식 및 숙박(4.2%), 의류 및 신발(5.3%) 등이 올라 전년 동분기 대비 3.1%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은 143개 생필품을 대상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분기 대비 3.7% 올랐다.

1분기 울산의 취업자 수는 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00명 줄었고, 고용률은 58.6%로 0.4%p 하락했다.

울산은 부울경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고용률이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2만5600명으로 1년 전보다 2100명 늘어 실업률은 전년비 0.4%p 오른 4.4%를 나타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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