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동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1분기 울산의 수출은 한해 전보다 늘어난 반면 건설수주와 고용은 악화했다. 광공업 생산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1분기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전기장비(13.7%), 기타 기계 및 장비(6.0%) 등의 생산이 늘고, 자동차 및 트레일러(-4.0%), 금속 가공제품(-13.2%) 등의 생산이 줄어 전년 동분기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업(16.7%), 전문·과학 및 기술(13.7%), 보건업 및 사회복지(5.7%)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동분기대비 2.8%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4.9%), 금융 및 보험업(-2.5%), 숙박 및 음식점업(-2.4%)은 줄었다.
소매판매는 대형마트가 9.9% 늘었지만,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2.6%), 전문소매점(-7.9%), 백화점(-6.9%),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3.4%) 등의 판매가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6.8%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울산의 건설수주액은 1조649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87.4%나 급감했다. 공종별로는 건축이 13.1% 늘었지만, 토목이 95.0%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민간이 88.7%, 공공은 35.3% 줄었다.
1분기 울산의 수출액은 224억7400만달러로 기타 석유 제품(14.3%), 승용차(8.0%), 선박(24.1%) 등의 수출이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5.2% 증가했다. 금(-100.0%), 금속광(-49.3%),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8.6%)은 감소했다.
수입액은 113억8100만달러로 비철금속 광(-22.0%), 기타 비철금속(-60.0%), 기타 무기화합물(-44.0%) 등의 수입이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1분기 울산의 물가는 식료품·비주류음료(6.4%), 음식 및 숙박(4.2%), 의류 및 신발(5.3%) 등이 올라 전년 동분기 대비 3.1%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은 143개 생필품을 대상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분기 대비 3.7% 올랐다.
1분기 울산의 취업자 수는 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00명 줄었고, 고용률은 58.6%로 0.4%p 하락했다.
울산은 부울경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고용률이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2만5600명으로 1년 전보다 2100명 늘어 실업률은 전년비 0.4%p 오른 4.4%를 나타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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