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불 껐지만…중구수영장 주차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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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불 껐지만…중구수영장 주차 대책 시급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5.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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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수영장 임시주차장 부지가 오는 20일부로 사용 중지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중구도시관리공단이 토지주인 동원개발과 협의해 사용을 임시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해당 부지는 공동주택 개발이 예정된 만큼 대체 부지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중구도시관리공단(이하 공단)은 이날 동원개발 관계자와 임시주차장 사용 연장 관련 긴급 협의를 진행했다.

한국석유공사 안에 위치한 중구수영장은 적은 주차대수로 만성 주차난을 앓고 있다.

중구수영장 자체 주차면수는 37면에 불과하다. 한국석유공사 내 시민 개방 주차장 106면이 있지만 석유공사 직원 차량만으로 만차가 돼 주차 관련 불편 민원이 매년 이어졌다.

이에 공단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한국석유공사 맞은 편에 부지를 갖고 있는 동원개발을 설득해 해당 부지를 임시주차장으로 이용하기로 협의했다.

하지만 토지 소유주인 동원개발의 아파트 개발이 수순을 밟으면서 임시주차장 이용에 문제가 생겼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이달 말 해당 부지 안에 모델하우스 3개가 오픈한다”며 “분양센터로 주차가 가능하냐는 문의 전화가 계속 걸려오고 있어 모델하우스 이용객 주차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시주차장이 폐쇄되면 수영장 운영 자체가 힘들어진다고 판단한 공단은 지난주부터 동원개발과 협의를 실시했고, 이날 임시 사용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모델하우스 오픈이 진행되는 오는 24~26일 사흘은 임시주차장 사용이 불가하며, 이후에는 모델하우스 이용객들과 함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일단 주차대란은 막았으나 해당 부지에 공동주택 개발이 들어서는 만큼 공단으로서는 대체 주차장 마련이 시급해졌다.

중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이용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공단에서 주차 관리를 조금 더 강화하는 조건으로 사용 연장을 협의했다”며 “해당 주차장이 폐쇄되면 수영장 운영 자체가 어려워지는 만큼, 장기적인 대체 부지 마련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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