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주민대책위는 “사견이라고 밝혔지만 김두겸 울산시장은 동구 주민이 느낄 박탈감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전에 어떠한 의견수렴 없이 언론을 통해 울산대병원 이전을 운운했다”며 “이는 시장으로서 매우 무책임하고 동구 주민의 바람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장이 동구의 인구소멸 위기지역 극복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병원 이전이 아닌 울산대 의대를 완전하게 환원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는 것”이라며 “접근성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울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하고,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 중심으로 교통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분노한 동구 주민이 모여 울산대병원 이전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며, 울산대병원 이전 반대와 울산시장의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한다”며 “우리는 김 시장이 병원 이전 계획을 철회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독선 행정, 주민 무시 행정을 하지 못하도록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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