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양당 새 원내대표 첫 만남…정기적 회동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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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양당 새 원내대표 첫 만남…정기적 회동 약속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5.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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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처음 공식 회동을 갖고 22대 국회 원구성과 관련된 의견을 나눈 가운데 ‘25만원·특검’ 실시 여부에 대해선 상반된 입장만 확인했다.

13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 추 원내대표가 이날 박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출신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갔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 책임감을 느낄 텐데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는 데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다. 현안을 풀어가는 인식 방향엔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얼마나 소통으로 풀어갈지 기대도 크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협상하면서 첫 번째는 소통이다. 앞으로 하시는 말씀을 경청하며 대화하면 잘 진행되겠다는 기대감이 생긴다”고 화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침체가 심각한데 집권 여당이 민생지원금 편성을 위해 추경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이슈를 꺼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총선 민심을 받들어 22대 국회 원 구성이 원만히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가 여야 간 견해차가 큰 현안 관련 발언을 내놓자 이를 듣던 추 원내대표의 표정이 살짝 굳어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추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 인사차 상견례 자리로, 구체적 사안에 대해 갑자기 들어오고 제가 혹 견해를 얘기하면 우리가 더 이상 대화를 못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한 회동은 약 10분만에 종료됐다. 여야 원내대표는 1주일에 한 차례 이상 만나 식사하며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양당 원내 관계자가 전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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