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문화원, 충북 보은문화원과 교류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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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문화원, 충북 보은문화원과 교류展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5.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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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옥 작가의 ‘반야심경’.
울산 남구문화원(원장 고문구)은 지난 14일부터 충북 보은문화원과 교류사업으로 진행되는 기획전시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시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사경(寫經)’ 작업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송전 정기옥 작가와 협업으로 마련됐다.

사경은 약 1700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 세계사적인 가치와 역사적 의의를 지닌 문화예술이자 깊은 신심과 삼매를 바탕으로 하는 불교 전통수행법의 하나다. 고려시대 사람들은 불교 경전을 옮겨 쓰는 ‘필사’를 함으로써 공덕을 쌓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사경’이다.

정기옥 작가는 60년 넘게 손에서 붓을 놓지 않고 서화와 사경 등의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그가 사경으로 풀어낸 독특한 소재인 농가월령가 12폭 병풍 작품 등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엿볼 수 있다.

작품에 사용된 재료는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종이를 사용하며 작가가 직접 종이를 떠서 작품에 활용한다. 금속재료는 금, 은, 동이 사용되고 있다.

정 작가는 “처음 방문하는 날부터 내가 살던 고향과 같은 따뜻함을 느꼈다”며 “이번 전시되는 작품으로 지역사회의 문화와 예술을 키우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구문화원은 보은문화원과는 첫 번째 교류사업으로는 공연을 했고, 두 번째인 올해는 전시를 진행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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