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15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대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7승 3무 2패(승점 24)를 기록했다. 7승 4무 1패로 1위인 포항(승점 25)과는 승점 1점 차이를 유지했다. 특히 울산은 광주를 상대로 지난 시즌부터 3연패를 당했다.
울산은 지난 12일 김천 상무와의 홈 경기 여파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동안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나섰다.
김천전과 비교하면 골키퍼 조현우와 김영권을 제외하고 무려 9명이 바뀌었다.
이렇다 보니 울산은 경기 초반 광주로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당하며 부정확한 패스를 연발했다. 게다가 선발 출전했던 심상민이 안면 부상을 당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악재도 터졌다. 울산은 전반 7분 심상민 대신 아타루를 투입했다. 투입 후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됐고, 심상민이 뛰던 풀백 자리에는 김민우가 들어갔다.
울산은 전반 15분까지 광주에게 여러 차례 슈팅을 허용할 동안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7분과 25분, 29분 켈빈이 잇따라 때린 오른발 슛을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고자 했다. 다만 해설 위원은 켈빈의 개인플레이가 팀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울산은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하프 타임 동안 전열을 가다듬은 울산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울산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48분 최강민이 광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내준 볼을 마틴 아담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막혔다.
후반 54분 울산은 마테우스 대신 이규성을 넣으며 중원 강화를 노렸다. 그러나 후반 58분 광주 박태준에게 중거리 슛을 내주며 선제골을 헌납했다.
당황한 울산은 후반 66분 켈빈과 최강민을 빼고 주민규와 이청용을 동시에 투입해 동점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81분 광주 이강현에게 중거리 슛을 얻어맞으면서 2골 차로 벌어졌다.
후반 84분 엄원상이 만회골을 터뜨린 뒤, 울산은 동점을 위해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추가 골 없이 경기는 종료됐다.
한편 울산은 오는 19일 오후 4시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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