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인복지관 셔틀버스 운전자 모집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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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노인복지관 셔틀버스 운전자 모집 애로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5.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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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가 늘어나며 노인복지관 수요도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울산 일부 노인복지관이 셔틀버스 운전직 직원을 구하지 못해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울산 중구의 A노인복지관에 따르면, 이 노인복지관은 지난 4월15일부터 현재까지 약 한 달째 복지관 셔틀버스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A노인복지관은 지난 3월자로 셔틀버스 운전자 모집 공고를 거쳐 1명을 선정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채용이 무산됐다. 이후 급하게 재공고를 실시하는 등 지난 7일 5차 ‘관리원 채용 재공고’까지 게재했지만 지원자는 없다.

A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언제 운영을 재개하냐는 어르신들의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복지관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라며 “현재로서는 언제 운영을 재개할지 가늠도 할 수 없어 이용자들에게 ‘관리원 고용 시까지 셔틀버스 운행을 잠정 중단한다’는 공지를 했다”고 말했다.

남구 B노인복지관도 사정은 더 심각하다.

B노인복지관은 지난 2022년 7월1일부터 운전원이 없어 1년 반가량 셔틀버스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B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운전원 모집 공고를 올렸는데 여전히 지원자가 없다”며 “복지관 수업을 들으러 오시는 어르신들은 주로 시내버스나 택시를 타고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전직을 고용해 셔틀버스를 운행 중인 다른 노인복지관들도 언제 운전원이 그만둘 지 몰라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입을 모았다.

노인복지관 관계자들은 셔틀버스 운전직 업무가 하루 2~3회, 5시간 내외로 짧다 보니 급여에서 민간기관·시설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령인구 증가로 노인복지관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 차원의 대형 운전직 인력 양성, 임금 현실화 등 별도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노인복지관 관계자들은 “1종 대형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없고, 지자체 운영 복지시설은 급여를 조례에 따라 정해진 수준에서만 지급하니 복지관 셔틀버스 운영은 다들 기피한다”며 “매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피해가 계속되는 만큼, 인력 채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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