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30만여명 눈길 사로잡은 태화강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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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30만여명 눈길 사로잡은 태화강 봄꽃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5.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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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태화강 국가정원 왕버들마당에서 열린 봄꽃축제 개막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시의회의장, 칼리드 알 라디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 박성민 국회의원, 김영길 중구청장 등 참석인사들이 축제 개막을 알리고 있다.
‘2024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지난해보다 4만여명 늘어난 30만여명(울산시 추산)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총 면적 2만8000㎡에 활짝 핀 5종 6000만 송이 봄꽃 외에도 개막행사, 공연행사, 이동형 반려식물 진료소, 야생화 전시, 미니정원 만들기 체험, 반려수목 입양, 캐리커처, 태화강 국가정원 4색 생태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태화강 국가정원 곳곳에서 열렸다.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데려온 부부, 자전거와 킥보드 등을 타며 돌아다니는 아이들, 단체로 방문한 할아버지·할머니, 중년 부부, 커플, 친구 등 남녀노소 다양한 시민들이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를 찾았다.

따뜻해진 날씨에 시민들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겼으며 텐트를 친 시민들도 많았다. 전국에서 온 사진가들은 열정적으로 봄꽃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봄꽃 앞에서 인생샷 건지기에 여념이 없었다.

축제 첫날 울산 출신 가수 테이가 축하공연을 진행할 때는 공연장 좌석 외에도 양옆으로 울산시민들이 꽉 차는 등 열기가 뜨거웠으며 봄꽃 축제와 연계한 울산 청소년 페스타, 태화강 국제 재즈 음악회 등도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남편, 아들과 함께 봄꽃 축제를 찾은 이숙향(52·울산 남구)씨는 “봄꽃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끼리 다같이 나들이 나왔다”며 “예쁜 봄꽃도 보고 다양한 부대행사도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다만 더운 날씨에 봄꽃이 많이 시들고 어떤 봄꽃인지 알리는 푯말이 부족해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부산에서 온 이현철(36)씨는 “나름 꾸민다고 한거 같은데 봄꽃들이 많이 시들고 색 밸런스도 아쉽다”며 “작약이랑 양귀비꽃 말고는 어떤 꽃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정원지원센터 건립, 남산로 문화광장 조성 등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해 2028년을 목표로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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