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2대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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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2대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 착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5.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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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원내 지도부가 금주부터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착수한다.

이에따라 오는 30일 개원 직후 22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과 함께 울산지역 여야 당선인들의 1순위 희망 상임위 배정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여야 원내지도부는 당선인들이 지역 국비 확보와 현안해법과 관련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국토교통위를 비롯해 인기 상임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최다선인 5선 김기현 전 대표는 상원격인 국방·통일외교위 배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선 박성민(중구) 당선인은 산자위, 2선 서범수(울주군) 당선인은 국토위, 초선 김상욱(남구갑) 당선인은 환노위를 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김태선(동구) 당선인과 진보당 윤종오(북) 당선인은 각각 환노위를 1순위로 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번주 원 구성 및 의사일정 협의를 위한 회동을 하기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양당 관계자가 전했다.

양측은 법안 최종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와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운영위원회 위원장직을 놓고 거세게 맞붙을 전망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총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만큼은 절대 내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을 배출하면, 제2당은 법사위원장을 맡아온 관행을 지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운영위원장도 지금껏 예외 없이 여당 원내대표가 맡아왔다는 입장이다.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 “원 구성 합의가 안 된다면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국회를 빠른 속도로 개원할 것”이라며 “6월 중으로 끝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여야 합의가 지연될 경우 표결을 통해서라도 원 구성을 마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여야가 원 구성 합의에 실패해 표결로 처리한다면, 22대 국회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민주당은 전 상임위원장직을 가져올 수도 있다.

국민의힘 추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선 야당 원내대표단과 계속 대화하고 협의하겠다. 여야 간 협치가 사라지면 대립과 갈등만 증폭된다. 이는 국민이 결코 원하는 모습이 아니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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