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본보 취재를 종합해보면 롯데케미칼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 원사 제조공정이 있던 1만5431㎡ 규모의 부지에 수소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사업 추진을 위해 롯데케미칼과 SK가 각각 45%, 에너루트가 10% 총 3200억원을 합작사 롯데SK에너루트에 투자했다.
롯데SK에너루트는 1~3호기 가운데 가장 먼저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한 2호기 건설을 진행 중이다. 현재 발전소 건설을 위한 부지 기반 공사가 진행 중으로 이달 중 건축물 공사에 들어가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설비 공사가 진행된다. 오는 12월 연료전지 설치까지 마치고 나면 한국전기·가스안전공사와 수소·전기 계통 테스트를 거쳐 내년 6월께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발전소 2호기는 두산퓨어셀이 제작한 0.44㎿급 연료전지 45대로 구성된다.
발전소 건설과 함께 지난 3월부터는 수소발전소에서 생산된 수소를 4.5㎞ 거리의 한국전력공사 매암변전소로 이송하기 위한 전력망 지중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수소발전소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산소와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부생수소 전량은 롯데케미칼과 SK가스 자회사에서 공급받는다. 또 발전 과정에서 생산되는 100℃의 폐열은 흡수식 냉동기에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SK에너루트는 수소발전소 2호기 추진에 앞서 지난해 8월 20㎿급 일반수소발전 입찰을 따냈다. 오는 6월에 있을 추가 입찰에도 도전해 1·3호기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오는 2025년 하반기 또는 2026년 상반기에는 당초 계획 용량인 60㎿ 전체를 완공해 가동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또 수소발전소와 함께 2026년 가동 목표로 시간당 100㎏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도 함께 들어선다. 롯데케미칼에서 발생한 부생수소가 도입될 예정으로 승용·상용차 모두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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