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특수손괴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월 남구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4대의 타이어를 송곳으로 찔러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통행을 방해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자신을 ‘송곳빵꾸’라고 지칭하면서 전면 유리에 1차로 경고장을 붙였다.
경고장에는 2차 발견 땐 앞 타이어 2개를, 3차 발견 때는 앞뒤 타이어를 모두 파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이후 해당 차량을 기억해 뒀다가 또다시 통행에 방해가 되는 것을 확인하면 새벽 시간을 틈타 송곳으로 타이어를 파손했다.
경찰은 관련 신고가 잇따르자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중구에서도 차량 타이어를 송곳으로 파손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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