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다음 달 열리는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 동부양산 파크골프장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국유지 보상비 8억원을 편성했다. 보상 대상은 국토교통부가 소유한 약 1만㎡ 규모 토지다.
나동연 양산시장의 공약인 동부양산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은 당초 웅상 일원에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36홀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었다. 시는 지난 2022년 7월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
그동안 시는 36홀 규모를 수용할 평지를 갖춘 파크골프장 부지를 찾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용역 결과 압축된 후보지들도 대체로 경사가 심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며 부지 매입비가 많이 드는 등 문제가 많았다.
결국 두산위브1·2차 아파트 인근에 있는 덕계동 223-2 일대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도심지 근처여서 접근성이 좋은 데다 해당 부지 대부분이 국·공유지여서 보상 절차 등이 생략돼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토지 형태를 고려해 36홀이 아닌 18홀로 계획을 축소했다. 사업비도 50억원에서 15억원으로 대폭 줄였고, 사업 기간도 1년 단축시켜 올해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면서 양산시는 사업비로 도비 9억원, 시비 19억원 등 총 28억5000만원을 내년 당초예산에 편성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15억원의 두 배 수준에 해당된다.
시는 상하수도 관로, 우수관로 등 추가적인 공사와 BF인증을 위해 공사비가 더 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국유지 보상이 추가되면서 사업비가 8억원 정도 더 늘어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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