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20일 울산상공회의소, 현대자동차와 ‘현대차 산업경관 개선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산업경관 개선 사업 기획 및 공사, 울산상의는 기업 참여 환경 조성, 시는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먼저 현대차는 울산공장 해안문, 명촌문, 정문, 4공장 정문 등 4곳에 폭 20m·높이 21m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 전광판을 설치한다.
전광판에는 울산 시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현대차만의 볼거리를 담는다.
담장은 현대적인 도시 디자인을 적용한 야간 경관 아트월로 조성하고, 특히 출고센터 정문 인근 담장은 식물형 담장으로 조성한다.
지난해 10월 완공된 현대차 울산 물류센터 외관에도 아트 디자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아산로 일원을 ‘옥외광고물 등 특정 구역’으로 지정하고, 현대차 공장 인근 환경 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20억원으로 현대차가 전액 부담한다. 사업은 기획과 전광판 설치, 아트월 조성 등을 거쳐 9월 마무리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삭막한 회색 산업공단 지역이 미디어와 예술을 가미한 문화거리로 탈바꿈한다면 울산의 대표적인 예술 경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여 기업들의 산업 경관 개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앞서 SK이노베이션 등과 함께 ‘꿀잼도시 울산, 산업경관 개선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남구 고사동 SK삼거리에서 부곡사거리까지 1.5㎞ 구간에 미디어아트 조형물을 설치하고, 공장 건물과 담장에 예술 작품을 입히는 혁신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사업은 SK이노베이션에서 맡아 오는 8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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