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선박연료탱크분야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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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선박연료탱크분야 입지 강화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5.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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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진중공업은 21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최초 수주한 LPG 탱크 2척 중 1척의 제작을 완료하고 초도품 출하 기념식을 열었다.
세진중공업은 21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최초 수주한 LPG 탱크 2척 중 1척의 제작을 완료하고 초도품 출하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에 출하된 초도품을 비롯해 추가 제작될 LPG 탱크는 올해 말까지 삼성중공업에 순차적으로 인도돼 삼성중공업이 EPS(Easter Pacific Shipping)로부터 수주한 8만8000CBM급 VLGC(초대형 가스 운반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EPS는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고 있는 세계 최대 해운사로 탄소 규제에 발맞춰 VLGC, VLAC(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등을 국내 조선사에 지속 발주한 가운데 세진중공업은 꾸준히 EPS 발주 물량의 탱크 제작을 맡아왔다.

세진중공업은 꾸준한 품질과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VLGC의 탱크도 제작하게 됐다.

향후 암모니아 운반선 등 EPS의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세진중공업의 탱크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세진중공업은 세계 최대 탱크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조선 3사의 LPG 운반선 수주물량 확대에 따른 탱크 물량 장기 호황에 대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진중공업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HD현대미포로부터 액화이산화탄소(LCO2) 탱크를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제품·고객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의 LPG, 암모니아, LCO2 운반선 수주가 계속돼 그에 맞는 탱크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해 국내 조선3사는 올해 1분기에만 전세계 발주된 37척의 LPG 운반선 중 33척을 수주하며 90% 수준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가스 운반선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특히 LPG 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수주 잔고는 100척을 넘어섰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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