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함께 이기고 희망찬 봄 맞자”

권 회장을 이날 그룹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과 유인물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지난 6년간 ‘생존’이라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는 과거와는 달리 많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해 나가고 있고, 대우조선 인수작업도 순조롭게 진행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중공업에서 독립한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현대에너지솔루션, 현대파워시스템, 현대글로벌서비스 및 현대오일뱅크 등 계열회사들도 기술과 품질 두 가지를 핵심 목표로 삼고, 전 구성원이 오늘도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여기에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2년에 글로벌 R&D센터가 완공되면 우리 그룹은 기술과 품질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듯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코로나라는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 각 사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피해 최소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비상상황에 대비한 조치를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며 “코로나 싸움에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권 회장은 마지막으로 “오는 21일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타계 19주기를 맞아 생전의 모습이 더욱 가슴속 깊이 다가온다”며 정 창업자가 생전에 쓴 글 ‘새봄을 기다리며’ 중 일부 문구를 인용해 “지금의 어려움을 벗어나면 희망찬 봄이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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