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자원봉사센터 ‘청소년자원봉사기획단’, “스스로 찾아서 봉사 다함께 잘사는 세상 만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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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자원봉사센터 ‘청소년자원봉사기획단’, “스스로 찾아서 봉사 다함께 잘사는 세상 만들래요”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5.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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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의 청소년 자원봉사 기획단이 직접 만든 반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들 청소년은 직접 만든 반찬을 지역 내 노인 가구를 방문해 전달하며 안부를 물었다.
울산 동구 자원봉사센터에는 특별한 봉사단이 있다. 지난 2020년 동구 자원봉사센터와 청소년 마을 활동가 양성 과정으로 시작하게 된 ‘청소년 자원봉사 기획단’이다.

기획단에는 동구 내 중·고등학교 학생 25명의 청소년이 함께 한다. 봉사가 정기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 한번에 20~30명가량의 청소년이 참여한다. 지난해까지 835명의 학생이 함께 했다.

주로 관심사에 맞는 봉사 활동을 주제로 설정한 뒤 프로젝트 형식으로 직접 기획하는 형태로 봉사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직접 ‘요리’를 해 지역 취약 계층과 나누고 있다.

오는 6월의 주제는 ‘환경’이다. 현재 청소년 마을 활동가로 활동하는 청소년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것은 시험 기간이다. 주로 주말에 봉사가 이뤄지다보니 학사 일정과 학원, 주말 활동 등을 고려하면 봉사 활동만을 위해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센터는 나름의 대책으로 매년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지난 2021년은 동구 청소년 온·오프라인 축제, 2022년에는 마을 문제 해결 실험실, 2023년에는 소방관에 수제 간식 전하기, 전당포 운영 등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전당포 ‘지구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업사이클링 축제는 청소년들이 부스를 꾸미고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들 청소년들은 지난 2020년 중학교 1학년 학생들로 시작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됐다. 학생들은 매년 행사와 봉사 활동에 참여하면서 나눔의 행복과 배려의 기쁨을 배우고 있다.

동구 자원봉사센터 전수영 담당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을 찾아 지역 내 취약 계층, 노인 등과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의미있다”며 “아이들이 과정은 힘들지만 재미있다며, 또 하자고 말할 때 큰 보람을 느끼고 가치를 배운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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