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는 23일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산업단지의 새로운 모델, ART-UP 울산’을 주제로 제201차 울산경제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허미호 위누(Weenu) 대표가 강사로 나서 산업도시 울산에 맞는 예술 입히기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창의적인 소통 방법인 예술로 새로운 가치를 입힌다면, 제조업 중심의 울산이 문화와 혁신을 키워드로 새로운 산업단지 모델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허 대표는 “산업도시 울산이 예술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로 예상과 예측을 뛰어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미국 최대 용광로였던 미국 알라바마 주슬로스 퍼니스는 ‘철’이라는 상징적인 소재로 한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변모해 현재 세계 각지에서 모여들어 산업단지 아트업의 좋은 본보기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예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단지 새 모델이 주목받기 위해서는 단순한 감상을 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예술 콘텐츠가 마련돼야 한다”며 “지역 예술가와 협업으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허 대표는 “산업시설에 예술 콘텐츠를 접목하는 것은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면서 “산업단지와 예술의 결합은 지역 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관광자원으로 경제·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관광 콘텐츠 상품화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상의는 오는 9월 SK와 공동으로 ‘Culture&Eco. City’를 주제로 ‘2024 울산포럼’을 연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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