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엘니뇨’발 자연재해, 극한 호우 가정해 대응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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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엘니뇨’발 자연재해, 극한 호우 가정해 대응력 키워야
  • 경상일보
  • 승인 2024.05.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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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재난관리 책임기관들이 올여름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홍수 피해 등 자연재해 발생에 대비해 선제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지난 4월부터 열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높은 상황이 지속되는 ‘엘니뇨’ 현상이 다시 시작되는 등 올여름 극한 강우와 폭염 등 자연재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우리나라 기온은 평년보다 덥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엘니뇨로 울산을 비롯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와 함께 홍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자연재해에 대한 적색경보다. 울산시와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공조체제를 강화해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울산시와 5개 구·군, 교육청, 울산경찰청 등 18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은 지난 24일 간담회를 갖고 2024년 여름철 자연 재난 종합대책, 기관별 대응계획 발표, 재난 발생 시 기관 간 응급 복구 장비 및 인력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요 대응계획을 보면 인명피해 우려 지역 지정 확대, 하천 산책로 자동 차단시설 확충 등 극한 강우에 대비한 현장 중심 선제 대응을 강화한다. 또 태풍과 호우에 따른 산사태 우려 지역과 하천, 지하차도를 점검해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기상위험에 대비해 이달 30일부터 기상특보 발령 구역을 울주군을 포함하는 서부와 동부 두 구역으로 나눠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해 수도권을 비롯해 창원, 청주, 청양 등 전국 곳곳에서 500년 빈도 이상의 호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냈다. 정부와 지자체의 방재 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극한 호우다. 울산지역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지자체의 방재 성능을 웃도는 폭우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보았다. 10년간 울산지역 자연재해 피해액은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울산지역에도 500년 빈도의 극한 폭우가 언제 쏟아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게 기후변화의 시대다. 예측할 수 없는 여름철 재해위험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그런 만큼 어느 때보다 강한 재난대책이 필요하다. 극한 재해발생을 상정해 하천과 댐, 저수지, 교량, 철도, 항만 등 기반 시설 피해예방과 산업단지와 저지대 침수 등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UN의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울산의 재난 대응역량을 보여주어야 할 때다. 지역 사회 구성원 모두 재해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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