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19일부터 23일까지 시교육청은 행정안전부 제공 조직문화 진단 도구(설문지)를 통해 근무 부서 조직 문화 수준 확인 및 현황 파악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시교육청 소속 직원 315명이 참여했다.
진단 영역은 △불합리한 관행 개선 △일과 삶의 조화 △구성원간의 관계 등 3개 항목이었다.
그 결과, 54.5%가 ‘근무하고 있는 부서 내에서 경험한 불합리한 관행이 없다’고 답했다. 45.5%는 ‘불합리한 관행이 있다’고 봤는데, ‘연공서열 또는 친소관계에 따른 평가’ 등 업무 성과와 관련 없는 성과 평가가 17.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개인 차량 지원, 가방 들어주기 등 과도한 의전’이 9.26%로 뒤를 이었다.
일과 삶의 조화에서는 60.79%가 ‘방해 요소 있음’이라고 답했고, 39.21%가 ‘없다’고 적었다. 일과 삶의 조화를 방해하는 대표 요소는 ‘자유롭지 않은 연가 사용’(13.95%), ‘근무시간 외 불필요한 정보 공유, 연락’(12.37%) 등이 꼽혔다.
연가를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조직 분위기 상 연가 사용이 눈치가 보인다’(29.41%), ‘긴급 현안업무 등 발생시 대처 곤란’(27.45%)으로 높게 나타났다.
구성원 간 관계에서는 52.48%가 ‘부정적 대우에 관한 경험이 없다’고 밝혔다. 47.52%는 ‘부정적 대우에 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업무 분장에 관계없이 ‘상급자 업무 넘겨받기’(12.27%), ‘비하·욕설·폭언·폭행 등 비인격적 대우’(11.23%),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7.57%) 등 순이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올해 불합리한 관행 없음 60% 이상, 방해요소 없음 50% 이상, 부정적 경험 없음 60%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일 잘하고 신뢰받는 울산교육청’이라는 비전 아래 행정 효율과 협업, 조직 문화와 공간, 지식 행정 등으로 조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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