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 31일 ‘문학이 잇는 클래식’ 2막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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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교향악단, 31일 ‘문학이 잇는 클래식’ 2막 선보여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5.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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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립교향악단 박윤환 부지휘자.
▲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문학이 잇는 클래식 제2막 ‘카르멘’을 선보인다.

박윤환 울산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가 지휘를, 정아름 진행자가 곡 해설 및 내레이션을 각각 맡았으며 김수진 작가가 대본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기악부문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가 협연해 주목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는 우승자들이 모두 모인 갈라 콘서트에서 세계적인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 아래 마린스키극장오케스트라와 성공적으로 협연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이번에 선보이는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의 ‘라 보엠’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가장 무대에 많이 오르는 작품이다.

첫 순서로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가 무대에 올라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 바이젠’과 라벨의 ‘치간느’를 선사한다. 독일어로 ‘집시의 선율’이라는 의미의 ‘지고이네르 바이젠’은 인상적인 도입부와 애잔한 분위기, 빠르고 긴박감 넘치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바이올린의 서정적인 특성과 화려한 기교를 남김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프랑스어로 ‘집시’를 일컫는 ‘치간느’는 헝가리의 강렬한 현악 전통과 집시의 열정을 프랑스의 세련된 감수성과 결합한 작품으로, ‘지고이네르 바이젠’과 비슷하게 매우 고난도 기교가 요구된다.

이어 울산시립교향악단이 러시아 작곡가 로디온 셰드린이 당시 볼쇼이발레단의 전설적인 발레리나였던 아내를 위해 오페라 카르멘을 발레음악으로 재편곡한 모음곡을 연주한다. 공연시간은 약 100분이다.

한편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공연 ‘문학이 잇는 클래식’은 올해 총 4회 진행된다. 지난 3월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는 신데렐라와 예브게니 오네긴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석 1만원, 회원 30%, 단체 20%, 학생 및 청소년증 소지자 50% 할인, 문의 275·9623~8.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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