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 한 버스정류장에 분실된 가방에서 마약성 진통제가 발견됐다.
가방 주인인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A씨는 검거됐다.
28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50분께 112에 남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습득한 가방의 주인을 찾아 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가방을 전달받은 남부서 신정지구대 경찰관들은 가방 내부를 확인하다가 한자로 ‘거통’이라고 표기된 약통을 발견했다.
거통은 중국과 북한에서 진통제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돼 소지하거나 투약하는 게 금지돼 있다.
경찰은 가방 주인인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마약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마약은 1년여 전 부산에서 알게된 조선족 B씨에게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불법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해 신병을 출입국사무소로 인계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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