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소모빌리티 클러스터’ 재추진
상태바
울산 ‘수소모빌리티 클러스터’ 재추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5.29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됐던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시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신규 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예비 수소특화단지 예비타당성 조사 과제 선정을 위해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예비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존에 구축된 기반 시설과 수소 모빌리티를 활용한 수소 사업의 다각화, 제조업과 수소 에너지를 접목한 신산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산업부는 청정수소(생산)와 수소 모빌리티(활용) 분야에 대해 지자체로부터 과제 제안을 받았다. 심사·평가를 통해 이달 말 2개 과제를 선정한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국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날 산업부는 세종시에서 ‘주제선정위원회 과제 발표’를 가졌다. 울산 등 9개 지역이 PT를 진행했다.

울산은 수소 모빌리티(활용) 분야에 도전한다. 수소를 최종 사용하는 모빌리티, 즉 자동차와 선박이 울산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UAM 등 특수 모빌리티에도 수소에너지 분야를 접목해 신산업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대한 예타를 진행했지만,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정부 평가에 따라 예비 타당성 조사를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시는 미래에 발생할 편익을 예타 과정에서 미리 반영할 수 없다는 조세재정연구원의 기조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수소자동차 부품 기술 지원센터와 수소건설·산업기계 기술지원센터 구축, 수소배관 13㎞ 설치, 전문 인력 양성·기업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에는 수소 자동차보다는 미래 모빌리티에 좀 더 초점을 둘 예정이다.

정부가 기반 시설 및 산업 직접도 등 ‘준비된 지역’을 우선시 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울산은 유리한 상황이다.

예비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업 정착과 혁신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업 성장을 위한 연구 개발(R&D) 및 장비를 지원 받으며, 수소 관련 정부 공모 사업 선정에도 이점을 얻게 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