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 시간의 춤’은 울산의 바다·산·강, 반구천의 암각화에 새겨진 도상들, 산업화된 공단지역을 모티브로 한 실감몰입 영상이다.
이번 영상은 류재하 작가가 몇 년간 실험해 왔던 다양한 표현기법들을 선보인 작품이다. 매체예술 전용관의 구조적 특성을 잘 드러낸 착시와 공감각적 효과를 증폭시키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 3D 모델링 등의 기술을 활용했다.
영상은 울산의 풍경에서 포착된 시공간의 순환을 보여준다. 또 시공간을 넘나들며 반복해가는 생성과 소멸의 무뎌진 경계를 초현실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전시장의 바닥을 수면으로 처리해 물에 비춰진 영상에서 느껴지는 예술적 감동을 전한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울산이 품고 있는 자연환경과 다양한 삶의 풍경을 류재하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영상으로 보여주는 전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울산에 대한 긍정 이미지와 문화적 정체성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229·8423.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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