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관서 만나는 세계 클래식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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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예술관서 만나는 세계 클래식 스타들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5.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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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아르세니 문’
▲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떠오르는 신예 피아니스트와 전설의 오케스트라가 울산을 찾는다.

현대예술관은 6월 피아니스트 ‘아르세니 문’과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세계가 인정한 클래식 스타들이 내한공연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6월1일 오후 5시 전세계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청년 피아니스트 ‘아르세니 문’이 울산서 첫 리사이틀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명품 피아노 제작사 스타인웨이가 지난 2017년부터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우수 수상자에게 연주 기회를 제공하는 ‘스타인웨이 위너 콘서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아르세니 문’은 귀족적인 우아함과 섬세한 테크닉으로 지난해 세계 5서 콩쿠르인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지난 30년 간 수상자가 없었던 ‘아르투로베네데티 메킬란젤리 상’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거머쥔 바 있다.

한국계 러시아인이자 고려인 출신인 아르세니 문은 1999년 러시아에서 태어나 6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학교 및 음악원을 거쳐 현재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세르게이 바바얀을 사사하고 있다.

아르세니 문은 ‘소리로 그린 풍경화’를 주제로 바흐-부소니, 쇼팽, 라흐마니노프, 라벨 등 주옥같은 곡들을 오선지 위의 음표로 그려내 한폭의 그림처럼 풀어낼 예정이다.

6월20일 오후 8시에는 독일의 저명한 명문 악단인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10년 만에 내한한다.

뮌헨 체임버는 고전과 현대 레퍼토리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창의력 넘치는 기획과 고유한 음색, 현대적이고 유연한 앙상블로 주목받고 있는 독일의 대표 오케스트라다.

1950년 창립해 65년간 연주력을 인정받은 뮌헨은 짜임새 있는 음악으로 클래식한 독일 현악 앙상블의 진면목을 입증시켜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음악 감독이자 악장인 ‘다니엘 기글베르거’의 지휘 아래 순수 국내파로 인정받는 국내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섬세한 감성과 견고한 테크닉을 보유한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협연한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멘델스존, 차이콥스키 등 친숙한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멘델스존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현악을 위한 협주곡’은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엄청난 실력을 요하는 곡이다.

현대예술관 담당자는 “전세계를 휩쓴 신예의 에너지와 격조 높은 독일음악의 권위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세계가 인정한 압도적 사운드에 숨 막히는 감동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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