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가구’ 책 출간 종수 2배 증가
3일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를 키워드로 출판된 도서는 전년 대비 약 2배 늘어난 25종이었다. 판매량도 같은 기간 15.1% 늘었다.
구매자 연령비를 보면 3040세대가 6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30대(33.1%), 40대(30.6%), 50대(17.0%), 20대(10.1%) 순이었다.
20대 구매자 비율은 5년 전인 2019년 6.7%에서 올해 10.1%로 3.4%p 상승했다. 예스24는 “최근 비혼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혼자로서의 삶에 관심을 가지는 20대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인 가구 도서 베스트셀러 1위는 40만 유튜버 신아로미의 첫 에세이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가 차지했다. 책은 ‘혼삶’이 아직 조금은 두려운 이들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 등을 설명한다. 1인 가구’ 키워드 도서 전체 구매자 연령비와 마찬가지로, 3040세대 구매자 비율이 74%로 가장 높았다.
그 외 <경기도에 혼자 삽니다>는 서울에 살던 저자가 낯선 경기도로 홀로서기하며 여러 어려움을 딛고 충만한 삶을 일궈 가기까지의 여정을 전하고, <에이징 솔로>는 4050세대 비혼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1인 가구 논의에서 공백이었던 ‘비혼 중년’의 삶을 조명한다.
◇반려동물 에세이 출간 상승세
반려인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도서의 출간과 판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KB경영연구소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 가구’는 552만 가구, ‘반려인’은 1262만명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에세이 출간 종수는 2022년 49종에서 2023년 53종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판매 성장률의 경우 2024년에 5월24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2024년 반려동물 에세이 베스트셀러 1~3위는 모두 2024년 출간된 신간들이었다.
1위 <너에게 배운 예를 들면 고구마를 대하는 자세>는 <글멍>으로 사랑받은 예예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집으로, 반려견 뭉게와 함께한 일상의 기록들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을 넘어 한 존재와 존재로서의 성장기를 이야기한다. 2위 <말하는 고양이 호섭 씨의 일일>은 유튜브 ‘지금 숏츠에서 가장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고양이 호섭 씨의 일상을 담았으며, 3위 <너는 나의 모든 사랑이야기>는 인스타툰 ‘사랑은 강아지 모양’을 연재 중인 유링 작가가 크레파스로 따스하게 그려 낸 사랑스러운 강아지 그림 에세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e@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