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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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재선임
  • 김창식
  • 승인 2020.03.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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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책임경영 최적임자”

해외연기금 등의 반대에도

무난하게 주주총회 통과해
▲ 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해외연기금 등의 반대에도 불구, 책임경영 최적임자라는 이사회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무난히 주총을 통과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43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 이사 선임안,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안,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안 등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 앞서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BCI), 캐나다연금(CPPIB) 등 해외 연기금 6곳은 이사회 독립성 보장 우려, 성별 다양성 보장, 다수 이사 겸직 등을 이유로 정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 의견을 표시했으나 이 안건은 통과됐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임기는 2022년까지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14일 이사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하고 이날 주총에 안건으로 올렸다. 이사회는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의 수석부회장으로서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최적임자”라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율주행기술, 수소연료전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미국 자율주행 전문회사 앱티브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등 자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재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기아차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다. 작년 3월부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오르며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19일 예정된 현대차 주총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이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에 이어 이사회 의장을 넘겨받아 명실상부한 최고경영자(CEO)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이날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는 칼 토마스 노이먼, 장영우 등 2명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통과됐다. 이들은 감사위원도 맡는다.

현대모비스는 결산배당금으로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을 결정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영현 사장의 사내이사에 재선임 등 이사선임안,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의결했다.

전영현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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