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책임경영 최적임자”
해외연기금 등의 반대에도
무난하게 주주총회 통과해
해외연기금 등의 반대에도
무난하게 주주총회 통과해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43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 이사 선임안,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안,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안 등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 앞서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BCI), 캐나다연금(CPPIB) 등 해외 연기금 6곳은 이사회 독립성 보장 우려, 성별 다양성 보장, 다수 이사 겸직 등을 이유로 정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 의견을 표시했으나 이 안건은 통과됐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임기는 2022년까지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14일 이사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하고 이날 주총에 안건으로 올렸다. 이사회는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의 수석부회장으로서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최적임자”라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율주행기술, 수소연료전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미국 자율주행 전문회사 앱티브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등 자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재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기아차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다. 작년 3월부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오르며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19일 예정된 현대차 주총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이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에 이어 이사회 의장을 넘겨받아 명실상부한 최고경영자(CEO)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이날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는 칼 토마스 노이먼, 장영우 등 2명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통과됐다. 이들은 감사위원도 맡는다.
현대모비스는 결산배당금으로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을 결정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영현 사장의 사내이사에 재선임 등 이사선임안,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의결했다.
전영현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